속 깊은 이성 친구 끄적끄적

몇 일 전에 친구로 부터 소중한 것을 배우고 간다는 글과 함께 선물로 받은 책이다. 속 깊은 이성 친구(장 자끄 상뻬). 내가 무엇을 가르쳐 주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아직까지 시나 짧은 글을 읽을 때 어디서 한 번 숨을 고르고 읽어야 하는지 잘 모른다. 이 책도 오늘 버스를 타고 출근하는 길에 쭉 읽어 버리고 말았다. 나중에 여행 갈 때나 화장실에서 음미 하면서 읽어야 겠다.

생각해보면 이것만 익숙치 않은 것은 아니다. 가끔 영화를 볼 때도, 음악을 들을 때도 무언가 감동하거나 심각해지는 사람들을 보면서 멀뚱멀뚱 쳐다보게 된다. 나중에 이야기를 들어보아도 모 그렇게 감동까지 할 것까진 없어보이는데...

우리의 행복은 우주처럼 한이 없다.
...
그렇게 생각한 우리는 그 행복을 어떤 식으로든 구체적으로 형상화해 보기로 했다. 나는 우리의 행복을 주제로 몇 쪽에 달하는 글을 썼다. 그녀는 그 글을 이해하지 못했다. 반면에, 로르는 한 폭의 그림을 그렸다. 그 그림은 나를 완전히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그 일이 있고 나서 우리는 크나큰 의혹을 품은 채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
이 책에 나오는 글이다.

사람은 각자의 머리 속의 세상에서 사는 지도 모른다. 이를 모두 형상화하여 다른 이들에게 설명해 보아도 완전히 이해시키는 것은 힘들어 보인다. 세상 일에서는 오히려 오해를 만들기도 한다.

궁금해도 무엇인지 묻지 말자. 혹 그 소중한 것이 '서비스는 절대 남기지 마라'와 같은 시시한 백수 전술일 지도 모른다.

그대로 이해해주고 믿어주는.. 그리고 웃어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덧글

  • David 2006/03/15 01:25 # 답글

    (예전에 장영희님의 글에선가) 짧은 글일수록 더 많을것을 담고 있다고 했어요. 하지만, 저 역시 책사가지고 오는길에 다 읽은 경험이 자주 있네요.-_- 특히 시집을 속독(?)하고 나면 암것도 없죠. ㅎㅎ.
  • 김성민 2006/03/15 11:01 # 삭제 답글

    형 안녕하세요~ 히히...
  • aqwerf 2006/03/15 12:44 # 답글

    안녕~ 히히...
  • 딸기 2006/03/15 13:12 # 삭제 답글

    저두요.. 안녕하세요...
    오빠 봄이에요... 밥 먹구 들어오는데... 봄이더라구요...
  • 김성민 2006/03/15 13:29 # 삭제 답글

    지은이에게 봄날이 왔다? 오호라~ 너두 결혼준비 하는구나~~~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