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무 구분법 나무 이야기

소나무, 참나무만 구분할 줄 알면 대략 산에 있는 나무의 1/10 이상은 구분해 내는 것 아닐까. 기초인 참나무 구분법에 대하여 인터넷과 식물도감에서 찾은 내용을 정리해보자.

실제 참나무라는 것은 없다. 보통 말하는 참나무라는 것은 참나무과중 도토리가 열리는 낙엽성 나무들을 말한다. 참나무과는 대충 밤나무, 도토리나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우리나라에는 총 15종이 산다고 한다. 그중 참나무라고 말하는 것은 총 6종, 상수리, 굴참, 갈참, 졸참, 떡갈, 신갈나무이다.

잎으로 구분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 잎자루가 거의 없고 잎은 거꾸로된 달갈형이다.
    • 잎 가장자리의 물결모양의 톱니가 좀 더 (?) 둥그스름하고 잎 뒷면에 털이 있다 => 떡갈나무
    • 잎 뒷면에 털이 없다 => 신갈나무
  • 잎자루가 있다.
    • 잎이 길쭉하고 잎 가장자리에 가시가 있다
      • 나무의 수피가 딱딱하고, 잎이 좀더 대칭형(?)이고 , 잎 뒷면에 털이 없고, 연 초록색이다 => 상수리나무
      • 나무의 수피가 물렁하고 잎 뒷면에 털이 있고, 흰 빛이 난다 => 굴참나무
    • 잎이 계란형이고 가시가 없다
      • 나뭇잎의 톱니가 안쪽으로 굽은 모습을 하고 있고 날카롭다 => 졸참나무
      • 톱니가 조금 크고 그다지 날카롭지 않다 => 갈참나무
잎자루라는 것은 잎이 가지와 붙는 부분이 길쭉하게 나와 있는 것을 말한다. 쉽게 말하면 깻잎으로 쌈 싸먹을때 종종 떼어 버리고 먹는 부분을 말한다. 그래도 감이 안오면 빗자루, 걸레자루를 생각하면 된다.
참고로 다른 나무는 열매가 익는데 1년이 걸리는데 상수리나무와 굴참나무는 2년이 걸린다고 한다.
아 어렵다.'게으른 산행'을 보면 겨울눈으로 참나무 구분하는 방법도 나온다.
  • 정색측아는 정아 밑에 달린다.
    • 소지에 털이 있고 정아의 길이는 4~8mm이다 => 상수리나무
    • 소지에 털이 없고 정아의 길이는 7~11mm이다 => 굴참나무
  • 정생측아는 정아 가까이에 몰려 달린다.
    • 소지에 털이 없다
      • 소지는 지름 3~6mm 정도
        • 아린에 털이 있다 => 갈참나무
        • 아린에 털이 없다 => 신갈나무
      • 소지는 지름 2~4mm정도이고 아린에 털이 있다 => 졸참나무
    • 소지는 갈색 털이 밀생하고 지름 4~6mm 정도, 동아에도 털이 밀생한다 => 떡갈나무
위에 나온 용어들은
  • 정아: 어린 가지 끝에달린 눈 (측아보다 큰 것이 특징이다)
  • 측아: 어린 가지의 옆면에 달린 눈
  • 정생측아: 정아 옆에 달리는 측아
  • 소지: 어린가지(일년생 가지)
  • 아린: 겨울눈을 싸고 있는 비늘같이 생긴 것
  • 동아: 겨울눈
겨울에는 그냥 모른채하고 다니는 것이 낫겠다.

대충 이름의 유래를 보면 다음과 같다.
도토리는 원래 ‘톨’이다. 도로 톨이 된 데는 지난 날의 사연이 있다. 임진왜란 시 선조임금께서 의주로 피난을 가셨을 때 먹을 것이 변변찮아 지금의 도토리로 묵을 만들어 먹었는데 이에 맛을 들인 임금이 그 후도 자주 찾아 늘 수라상에 올랐기에 ‘수라’라고 하되 몽진 중에는 가장 귀한 음식이니 수라 중에도 으뜸인 ‘상수라’라고 부르기로 명하여서 ‘상수리’로 부르게 되었고 궁에서 가져온 꿀에다 톨을 버무려 먹었기에 꿀밤이라고도 했다 한다. 훗날 궁궐에 돌아와서는 옛 일을 잊고 있을 때 신하가 수라상에 올려진 일을 기억시키니 이걸 어찌 ‘상수라’라 하느냐 도로 ‘톨’이라고 하여라 하여 도토리로 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굴참나무는 줄기의 껍질이 두꺼워 코르크를 채취하여 병마개로 이용하며 껍질로는 굴피 지붕을 엮을 수 있기에 ‘굴참’이란 이름을 얻었다. 떡갈은 참나무 가운데 잎이 가장 크고 두꺼우며 향기가 있어 예전부터 떡을 찔 때 사용하였다고 ‘떡갈’이라는 이름을 얻었고, 현대 과학으로 조사하니 잎에는 방부성 물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고 한다. 옛날 나무꾼의 짚신 바닥이 헤어지면 잎을 깔아 신을 간다하여 ‘신갈나무’란 이름을 얻었으며 나무가 껍질을 갈기 위해 주름이 깊게 진다하여 ‘갈참’이란 이름을 얻었고, 가장 작은 잎과 도토리를 가졌다고 졸병 참나무로 ‘졸참’이란 이름을 얻었다. 잎과 도토리는 작으나 묵 맛은 가장 으뜸으로 친다.
"엄마야 누나냐 강변 살자. 뒷문 밖에는 갈잎의 노래"에서 나오는 갈잎이 이 떡갈나무잎이라고 한다. 겨울에도 이 나무는 떨켜가 발달하지 못해 서걱거리는 잎을 달고 있다고 한다.

종묘에 가면 종묘 숲의 2/3에 해당하는 면적을 갈참나무가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갈참나무를 보려면 이리로 가면 되겠다. 다른 산 같으면 신갈나무가 주로 나타나는데 하남의 검단산에 가면 떡갈나무가 많다고 한다. 떡갈나무는 다른 참나무에 비하여 습도가 높은 것을 좋아하는데 팔당호로 댐을 막으면서 슾도가 높아져서 그렇다고 한다.

이상 아래 참고 자료를 짜집기 하여 정리한 것이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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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06/10/08 08:00 # 삭제 답글

    위 글을 보니, 앞으로 산행에서 보이는 산잎들이 다시 보일 것 같아요.
  • aqwerf 2006/10/08 16:23 # 답글

    모 이거 공부하고 뒷동산 올라봐도 다르던 걸요. ^^
    그래도 어렵더군요. 뒷동산 올라 보니 잎자루가 한 5mm 좀 안되는 것 같은데 이것을 보고 거의 없다고 해야하는지 있다고 해야 하는지 쩝... 아무래도 신갈나무 같은데... 식물도감 들고 올라가봐야 겠어요. 실제로도 워낙 잡종이 많아 구분하기가 만만치 않다는 군요.
  • 서인석 2008/06/20 15:13 # 삭제 답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
  • aqwerf 2008/06/22 09:09 #

    서인석/이때는 이책 저책 보면서 공부도 하고... 식물도감, 망원경 가지고 어슬렁 어슬렁 다녀볼라고 했는데 아직까지도 못하고 있네요..
    다시 상기 시켜주어서 고마와요^^
    올해 다시 마음먹어봐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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