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9월 22일
사량도 지리망산(智異望山)
저 멀리 지리산이 보인다는 사량도 지리망산(智異望山).

저녁 늦게 버스에 올라 밤새도록 달려 통영의 삼천포항에 도착하였다. 잠시 눈을 붙이다 동이 틀 무렵 6시에 사량도행 통통배를 올라탔다.

조용한 항구가 조금씩 밝아 온다.

일요일 새벽에도 바다로 나가는 배들로 부산하다.

얼마나 갔을까. 섬 위로 아침해가 조금씩 올라오기 시작한다.


그렇게 아침해를 보며 배는 삼십분을 더 간 것 같다.

드디어 우리가 등산을 시작할 돈지마을에 도착하였다.
산을 본 첫 느낌은 바위가 많은 바위산이라는 것... 난 어떤 감흥을 느끼기 위하여는 조금은 시간이 걸리는 듯. 그리고 조용하게 감정을 잡아야 하는 듯... 하지만 부산하게 걷는 사람들을 쫒아 오르니 마음속의 느낌을 잡기 힘들다.

조금은 쨍한 날이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든다. 그러면 저 멀리의 섬들도 또렷하게 잘 보이겠지...

제주 올레길이니 지리산 둘레길이니 유행을 따라 이곳 사량도에도 둘레길이 생겼다. 저 아래 그 둘레길이 보인다.

우리가 도착하였던 돈지마을도 이곳에서 정겹게 보인다.

사량도 윗섬과 아랫섬 사이의 바닷길. 마치 강과 같아서 동강이라고 한다.

우리가 갈 길은 저 뾰족한 봉우리까지 올라서 넘어가야 하는 모양이다. 나에게 주어진 다섯 시간을 바삐 능선길만 쫒기에는 아쉬워 길 옆 그늘에 자리를 잡고 여유를 부린다.

아래섬과 그 사이의 동강. 바다가 너무도 아늑하다.

둘레길이 생기기 전에는 아마도 저 뱃길이 빠른 교통 수단이었을 듯...

저 아래가 우리 일행들을 다시 만나야 할 대항인 듯 싶다. 저 바다에 있는 것들은 무슨 양식장일까?

나머지 코스를 바삐 걷는 것 보다는 중간에서 탈출하여 여유있게 회 한접시에 막걸리 한잔하며 일행을 기다리기로 하며 산행을 마친다.
by aqwerf | 2009/09/22 21:57 | 산 그리고 ...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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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이쁜경호 at 2009/09/22 23:33
사량도 갔다 오셨군요... 저도 2006년도에 함 갔다 왔었는데...^^ (http://cyox93.egloos.com/2385345)
전 가장 기억 나는 것이 금평에서 돈지 가는 버스 기다리며 먹었던 소주한잔과 성게알인데... 캬~~~
Commented by aqwerf at 2009/09/23 18:25
난 대항에서 돌멍게회에 막걸리 한잔하고 왔는데~ 크~~
코스를 보니 같은 방향으로 올랐네... ^^
Commented by 掃影 at 2009/09/23 08:07
산과 바다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군요. 멋집니다. ^^
Commented by aqwerf at 2009/09/23 18:32
사량도 갔다오면서 드는 생각이지만 여행에는 항상 여유가 곁들여야 한다는거~
먼길이고 시간여유가 안되어 인터넷 산악회 따라 무박으로 갔다왔어요.
좋기는 좋은데 오가며 반나절을 넘게 차안에서 보내고 정작 섬에서는 다섯시간 밖에....
날씨 좋은 날 여유있게 산행한다면 사방이 바다로 탁 트인 능선길이라 좋습니다~
Commented by metta at 2009/09/23 14:01
장비, 산행기 도움 되는 바가 있어서 가끔 눈팅하고 가는데, 오랜만에 산행기가 올라왔네요. 앞으로도 즐산 하시길..
Commented by aqwerf at 2009/09/23 18:48
장비 관련 글도 짬짬이 올려야하는데... 여유가~ ^^
이제 부터는 바쁘더라도 산은 종종 가려고 노력중이에요~
metta님도 즐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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